中 국제 도료전 울산관 878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中 국제 도료전 울산관 878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 김규신
  • 승인 2018.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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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울산지부-市 파견 10개사 397건 2천240만달러 상담 실적
‘2018년 중국 국제 도료전(ChinaCoat 2018)’에 참가한 울산 유망 중소기업 10개사가 2천240만 달러 상담과 878만 달러 수출계약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는 지역 정밀화학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 울산관을 마련했다.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97건의 상담을 통해 2천24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리고 44건, 총 878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후방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에도 전 세계 다국적 대기업들과 독일, 미국, 일본 등 30여개 국가의 정밀화학 기업 1천개사 이상이 참가했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 3만명 이상이 대거 전시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울산관은 이 전시회에 10년 연속 참가한 데 대한 인센티브로 전시장의 메인홀인 1.1홀에 부스를 배정받았다.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대기업들의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하면서 부스는 전시기간 내내 많은 방문객들로 분주했다.

울산관 참가업체 중 철판용 수성 친환경 후처리제를 생산하는 A사는 미국에 본사가 소재한 다국적 철판 코팅 전문업체와 친환경 후처리제 공급에 대한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업계의 친환경 도료로의 변화 요구로 현재 생산라인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찾고 있던 바이어사는 전시회 기간 세 차례나 A사의 부스를 방문해 단가 협상과 인도 공장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현장에서 합의했다. A사는 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질 경우 연간 450만 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B사는 중국에서 화학제품의 생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어사와 수성 에폭시 제품의 공급 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업체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수성 도료 및 에폭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 반해 중국 내 공급 부족으로 해외 공급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던 중이었다.

대리점 계약 및 중국 시장 공급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와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초기에는 연간 50만 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하고 신뢰관계가 구축될 경우 수출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B사는 기대하고 있다.

참가업체 C사는 전시회 종료 후 귀국이 예정된 날인데도 대리점 계약을 희망하는 중국 한 바이어사로부터 방문을 요청받고 회사 현황 파악을 위해 방문했다.

해당 업체는 상당한 규모의 중국 철강회사로 철강산업이 경쟁 심화로 지속적으로 침체하고 마진이 축소하자 철강용 화학제품 분야로 사업영업을 확장하려는 회사다.

철강용 화학제품 시장과 제품에 대한 지식이 높고, 대리점 계약을 적극 희망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밖에 다른 울산관 참가기업들도 준비했던 수백권의 브로슈어가 조기에 소진돼 전시회 마지막 날에는 바이어를 선별해서 브로슈어를 나눠주거나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해 이메일로 정보를 보내줄 정도로 전시기간 내내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신규 바이어 발굴, 추가 수출 계약 체결 등 풍성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참가업체들의 성과와 만족도가 높은 해외 유망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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