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대만 화련시 문화교류 ‘물꼬’
울산문화재단-대만 화련시 문화교류 ‘물꼬’
  • 김보은
  • 승인 2018.12.20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차 현지방문
차소민 무용단·울산민예총 참여
삼도사물놀이·진도복춤 등 공연
울산문화재단이 대만 화련시와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울산문화재단은 2018년도 국제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화련시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세계의 예술도시의 예술단체와 교류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대만 화련시는 대만 동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인구 11만2천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이나 매년 ‘태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라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울산시와는 1981년 6월 자매결연한 도시다.

올해는 울산예총과 울산민예총의 지원으로 차소민 무용단, 울산민예총 소속 예술단체, 재단 관계자 등 총 25명이 공연단을 구성해 화련시를 찾았다.

울산공연단은 방문 이틀째인 지난 15일 오전 ‘2018 태평양 국제마라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Meilun Track and Field Stadium 메인무대에 올라 삼도사물놀이, 진도북춤, 향발무 등 한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오후에는 화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련현 문화구 공연장(Hualien County Cultural Affairs Bureau)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6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민예총의 ‘진혼’,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 차소민 무용단의 창작무용 ‘찬란한 꽃비가’, 협연무대인 ‘판굿’, ‘소고춤’을 공연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위가현 화련시장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고 이후 울산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내년 울산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날인 16일에는 화련 풀론 호텔 세미나실에서 차소민 무용단, 울산민예총, 화련무용예술단 등 3개 예술단체가 문화예술분야 교류와 상호협력 증대를 위한 문화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워크숍을 진행해 각 단체의 주요활동과 우수사례 발표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 협약식 등의 영상과 사진이 SNS에 게시됐고 화련신문에도 울산공연단의 방문을 크게 보도했다. 화련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또 “화련시와 자매도시를 맺은 이후 문화적 교류가 없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속적인 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민간예술단체들의 교류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수일 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는 울산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준비해 국제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를 다양하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