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의 질’ 높이기 총력전
울산시 ‘교육의 질’ 높이기 총력전
  • 이상길
  • 승인 2018.12.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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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 칼리지 스쿨·양산지역 사립대 분교 건립 논의교육부에 국립대 유치 건의·열린시립대 기반 구축 순조

민선 7기 울산시가 지역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궁극적으로 지역 인재들의 역외 유출을 막겠다는 뜻으로 최근 세계 유수의 유·초·중·고 고급 교육기관이 울산입성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다 대학 유치 노력 및 열린시립대 시스템 구축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스쿨이 최근 울산을 찾아 울산 캠퍼스 건립을 위해 시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 칼리지 스쿨은 세계 일류 대학인 영국 캠브리지 대학 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킹스 칼리지 캠브리지가 운영하고 있는 유·초·중·고등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5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권위의 영국 교육그룹으로 영국 내 다수 학교 운영을 비롯해 스페인(마드리드 3곳, 메리시아, 알리칸테, 엘체),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트비아, 파나마 등 현재 전 세계 10여 개 학교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전 세계 80여개 국적의 5천500여명의 학생과 1천여명이 넘는 교육전문가 및 교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그 외 4개의 영국 및 해외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해왔고, 1천500개 이상의 기업 교육과 160만 시간의 강의가 이뤄진 캠브리지 시험 준비를 위한 공인된 센터다.

킹스 칼리지 스쿨이 갖고 있는 기본계획은 △학교본관과 별관 △기숙사 및 체육관 시설 △학생기숙사 △별도의 외국 선생님들을 위한 외부 기숙사 △실내 농구장 및 수영장 등을 검토하고 있고 이들 시설들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편의시설로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타운하우스촌의 조성도 고려 중인데 국제학교 학생가족을 비롯해 국내외 외국인 가족 입주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킹스 칼리지 스쿨 측에서 이미 한국에 4개의 인터내셔널 스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따라 서울과 성남시, 하남시 외 지방 한 곳이 거론되고 있다”며 “지방 한 곳 중에 하나로 울산으로도 제안이 들어와 최근 울산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거론되는 단계일 뿐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만약 현실화될 경우 세계적 국제학교 유치로 시민들을 위한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검증된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알선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교육시설도 제공이 가능해 지역 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최근 양산의 한 사립전문대학도 울산을 찾아 부지를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 분교를 건립하겠다는 것으로 만약 현실화될 경우 지역 전문대의 폭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시는 특히 대학교육과 관련해 현재 국립대학 유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지만 4년제 종합대학이 울산대 하나밖에 없어 국립대학 유치를 위해 현재 교육부에 적극 어필 중”이라며 “1안은 학생수 급감으로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부울경 내 국립대학을 울산으로 끌어오는 것이고, 그게 안 되면 수도권 내 유명 대학의 울산캠퍼스를 건립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선 7기 울산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열린 시립대학 조성도 착착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노산단 내 산학융합원 건물을 검토 중인 가운데 추진 방안을 놓고 추진단 및 사무국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학융합원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강좌 중 열린 시립대에 접목할 수 있는 강좌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질적 수준은 교육인프라가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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