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중심 성장으로 가야”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중심 성장으로 가야”
  • 김지은
  • 승인 2018.12.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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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4차 산업혁명 U포럼·토론회’지역 자원 동원·효율적 배분으로 고용·부가가치 창출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패러다임 변화스마트제조시스템 3D 프린팅 분야 선도 등 제안 나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4차 산업혁명 U포럼 및 토론회’가 18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동섭 4차 산업혁명 U포럼 위원장, 산하 공공기관장, 연구기관 및 기업 대표 등 포럼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4차 산업혁명 U포럼 및 토론회’가 18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동섭 4차 산업혁명 U포럼 위원장, 산하 공공기관장, 연구기관 및 기업 대표 등 포럼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독립적 산업기반을 가진 지역 중심 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의 생활·혁신의 융합에 기반한 지역 자원의 동원, 효율적 배분을 통한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 국가경제성장의 유력한 대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18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제3회 4차 산업혁명 U포럼 및 토론회’에서다.

포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동섭 4차 산업혁명 U포럼 위원장, 산하 공공기관장, 연구기관 및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인 이대식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울산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앞선 내용과 같이 주장했다.

이대식 교수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기술개발 투자 비용이 2013년 기준 전체의 8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간 R&D 투자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하는 공공 R&D 역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추세”라며 “중앙정부 과기, 산업정책의 임계수준 미달로 실질적인 지원 거점 역할의 한계가 있으며, 지역에 산재한 기술 지원의 기술역량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려면 지역중심 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라며 “독립적 산업기반을 가진 지역경제가 상호 경쟁적, 상호보완적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한다. 또한 지역 자원의 동원, 효율적 배분을 통한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 국가경제성장의 유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내재적 혁신역량 확보 △AI, 빅데이터 및 MICE 산업 육성 △창업 및 자본유치 플랫폼 △스마트시티와 집단지성(CI) 활용 등을 제언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울산의 현실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의제로 한 전문가 토론도 진행됐다.

김동섭 위원장을 좌장으로,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장,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 최재식 UNIST 교수, 정의필 울산대 교수, 제갈종건 한국화학연구원 본부장이 울산형 메디컬 산업 육성, 드론 산업의 로드맵 수립과 산업용 특화 드론 개발, IT기업과 IT전문가 육성 및 빅데이터 수집 모델 확산 등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제갈종건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울산 화학산업이 가야할 방향으로는,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선진 유럽 및 미국의 화학산업 동향을 보면 기존의 벌크(Bulk)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중국, 인도 등과 같은 저인건비를 무기로 성장하는 화학산업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주승환 협회장은 “스마트제조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이라며 “스마트제조시스템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것이 3D 프린팅 분야인데, 영국의 경우 8%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감안해 6만3천명의 일자리 생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4%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이를 선도한다면 3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려운 울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조선, 자동차 등 주력제조업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 및 청장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정목표인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U포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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