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 ‘입지강화’
울산시,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 ‘입지강화’
  • 이상길
  • 승인 2018.12.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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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국인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 상용화
주력산업 융합으로 산업체질 강화·바이오경제 시대 대비

울산시가 바이오 경제시대에 대비해 기존 주력산업인 화학·제조·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최첨단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 이후 2016년 ‘주민 게놈 건강 리포트 제공 사업’에 착수해 2018년 11월 현재 총 1천명의 주민(울산 800명, 밀양 200명)을 대상으로 리포트 제공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해 2017년 1천명에 이어 2018년 1천100명의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해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George Church 랩) 등 총 25개 기관들과 MOU를 체결해 상호 협력중이다. 특히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게놈정보와 게놈산업 대중화’를 주제로 한 ‘게놈 엑스포 2018’을 개최해 게놈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게놈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방병원의 의료한계를 극복하고, 병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울산 게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병원들 주도의 ‘게놈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상용화 사업’을 추진해 MOU를 체결, 지역 차원의 게놈 기반 정밀의료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 병원들과 게놈 기업체,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등은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민간 게놈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아울러 시는 게놈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R&D 기술을 개발하고자 ‘세포간 신호교신(암을 비롯한 주변세포 사이에서 주고받는 신호)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의 중점연구소 지정, ‘UNIST-WFIRM(미국 웨이크 포레스토 의과대학(재생연구소), 바이오프린팅분야 세계적 선도역량 보유)-UniBasel(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 다국적 제약기업과 연구의 거점)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를 유치했다.

시는 “R&D가 곧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고 R&D과정에서 각종 경제가치가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 외에도 시는 국내·외 규제기관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취득을 위한 공용 공간을 구축해 지역 내 바이오 관련 연구, 교육 및 기술사업화(R&BD)를 지원했다.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 관계자들의 인적 네트워킹 구축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2019년에는 ‘바이오헬스산업 포럼’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포럼은 지역 니즈를 반영한 사업 발굴과 국가사업 및 광역 경제권 사업 발굴, 상호 협력 네트워킹 구축으로 울산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2019년 총 2천명의 한국인 전장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게놈 빅데이터 생산, 분석을 통해 게놈 해독·분석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혈중암, 고형암, 치주질환, 태아기형검사, 유전질환, 희귀질환 등에 활용되는 게놈진단, 측정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지역 산·학·연·병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부 R&D지원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R&D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 기반(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바이오헬스 장비 및 소재 개발 등의 업종으로 전환 및 다각화하고, 바이오의 반도체로 불리는 핵심기술인 게놈과 생명, 의료, 농업, 식품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진 게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으로 지역 산업 체질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글로벌 바이오 경제시대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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