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4개월만에 최저… 1천200원대도 등장
휘발윳값 14개월만에 최저… 1천200원대도 등장
  • 김지은
  • 승인 2018.12.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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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40원 내린 1천449원… “당분간 계속 하락세 유지할 것”
16일 남구 신정동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울산지역 최저가인 ℓ당 1천29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ℓ당 1천222원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77원이다. 윤일지 기자
16일 남구 신정동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울산지역 최저가인 ℓ당 1천29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ℓ당 1천222원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77원이다. 윤일지 기자

 

울산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지역에는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0원 내린 1천44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다섯번째주(1천449원)와 같은 수준이며, 전달인 지난해 8월 넷째주(1천440원)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9.2원 내린 1천451.7원으로 나타났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3일 평균 1천443.2원에 거래돼 지난달 4일(1천690.3원) 이후 한달여 만에 247.1원이나 내렸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 주 만에 21.0원 하락한 1천341.1원으로, 지난 1월 둘째주(1천34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8.5원이나 내린 987.5원을 기록하면서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천552.7원으로 전주보다 23.4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100.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31.6원 하락한 1천406.5원으로 1천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울산을 비롯한 경남 창원 등에서는 ℓ당 1천2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으며, 서울에서도 1천300원대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곳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울산의 1천200원대 주유소는 남구 광신흥부셀프주유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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