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산업 위기, 수출 확대로 극복하자”
“울산 주력산업 위기, 수출 확대로 극복하자”
  • 김규신
  • 승인 2018.12.12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 지역기업 10곳과 간담회… 무역 지원 강화 약속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12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조선, 자동차 부품, 기계 등 3대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위기의 울산 주력산업, 수출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울산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태준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12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조선, 자동차 부품, 기계 등 3대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위기의 울산 주력산업, 수출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울산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태준 기자

 

권평오 KOTRA(코트라) 사장이 울산을 찾아 지역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 애로사항 현장 청취에 나섰다.

기업 대표들은 무역사절단 파견 등의 지원 강화를 요청했고, 권 사장과 코트라는 해외바이어 초청 확대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트라는 12일 울산경제진흥원에서 권평오 사장과 지역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 등 3대 주력산업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위기의 울산 주력산업, 수출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코트라에 따르면 울산은 조선 경기 침체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구가 지난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9월 실업률 역시 5.0%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의 수출도 51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트라는 그 요인으로 △주력 수출품목의 신속한 신모델 개발 또는 신기술적용 등 혁신성장 동력이 약화한 점 △중소중견기업 상당수가 대기업과의 벤더-네트워크로 연결돼 주력산업 위기에 바로 타격을 받는 점 △3D프린팅, 드론, 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연구개발이 지연돼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 발굴로 제때 이어지지 못하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폴란드, 호주 등 10여개 국가로 세륜기를 수출하는 엔트라의 박재희 대표는 “울산 경제가 처한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요 산업에 대해 지자체와 코트라에서 지사화사업, 무역사절단 파견 등의 지원을 강화해 수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남아, 일본, 중국 등에 자동차 부품(냉각롤포밍금형)을 수출하는 롤이엔지의 이상원 대표는 “경기 침체로 내수보다는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며 “코트라가 주관하는 무역사절단에 다수 참가했는데 사절단 구성, 입국 심사부터 바이어 상담 주선에 이르기까지 코트라의 업무 노하우가 가장 전문적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트라 울산지원단은 지역적 한계로 인해 자발적으로 울산을 찾는 바이어가 50~60개사 규모로 많지 않지만 내년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를 100개사까지 확대해 울산경제 회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협업 기관들 외에 정보산업진흥원, 울산상공회의소 등 새로운 협업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트라의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울산에서는 400~500개 정도의 중소중견기업이 자기 상품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데, 코트라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절반인 200개에 불과하다”면서 “기업에 직접 찾아가 상담해 주는 이동코트라 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규신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