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열정 하모니’
울산지역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열정 하모니’
  • 김보은
  • 승인 2018.12.12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페스티벌 심포니 14일 첫 무대정통 클래식·시네마콘서트 등 선사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울산의 젊은 연주자들이 ‘울산 페스티벌 심포니(Ulsan Festival Symphony)’를 창단하고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다.

울산 페스티벌 심포니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균형을 맞추고 시민과 음악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창단된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다. 개인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면서 사회통합을 상징하는 ‘페스티벌’의 순기능을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챔버, 앙상블, 솔로이스트까지 다양한 규모와 구성으로 정통 클래식, 시네마콘서트, 오페라·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마에스트로 임준오는 러시아 M.I글링카국립음악원 오페라·심포니 지휘과정을 졸업하고 글링카 콘소바토리 챔버오케스트라, 러시아 마그니토 고르스크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베트남 하노이국립오페라·발레오케스트라, 호치민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이끌었다. 현재는 뉴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울산 페스티벌 심포니의 예술감독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기종와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연주할 곡은 자신만의 새로운 탱고 스타일을 개척한 천재 음악가 피아졸라(Astor Piazola, 1921~1992)의 ‘사계’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을 표현한 곡으로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리듬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피아졸라의 개성과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글리산도 주법, 톡톡 쏘는 듯한 하모닉스 주법이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관현악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작곡할 때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울산 페스티벌 심포니 관계자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연주자들 각각의 성향과 추구하는 음악 세계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음악인들이 그려내는 사람과 사람, 음악과 음악의 조화가 어떤 결실을 이룰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문의 좋은날 음악기획 ☎256-8700.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