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1번지’ 겨냥한 남구 ‘안심무인택배함’
‘안심1번지’ 겨냥한 남구 ‘안심무인택배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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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주민밀착형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돋보이는 시책의 하나는 ‘안심무인택배함’의 시범운영이다. 주변에 원룸이 많이 들어선 남구청사 입구, 다가구주택이 많이 들어선 무거동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2곳에 우선 설치하고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2월 반구동·성안동 주민센터 2곳에서 시범운영한 중구가 선구적이다.

서울시 등 수도권에서 2013년부터 선보인 후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안심무인택배함의 본디이름은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이었다. 주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인이 택배기사를 사칭해 저지르는 절도나 강력범죄를 예방하려고 도입한 제도였기 때문이다. 요즘은 노약자나 맞벌이 가족도 유사범죄 대상이 될 수 있어 설치하는 지자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호응도가 비교적 높아 설치 희망자가 줄을 잇는 곳은 5개 자치구 가운데 3개 자치구, 13곳에서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을 운영하는 대전시가 대표적으로, 대전시는 이 사업을 ‘여성친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금강일보’는 지난 6일자 기사에서 “가장 먼저 무인택배함을 운영한 유성구는 2015년 2천755건, 2016년 8천771건, 지난해 2만 4천491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3년 사이 8.9배라면 놀라운 증가세다.

그에 비해 울산은 출발이 늦은 편이다. 어쨌든 남구가 주민밀착형 사업의 하나로 ‘안심무인택배함’에 주목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남구가 주민 홍보를 강화해서 ‘안심 1번지 남구’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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