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목표 실현’ 울산, 미래비전위원회 공식 출범 
‘시정 목표 실현’ 울산, 미래비전위원회 공식 출범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12.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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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고문, 실·국장 등 101명으로 구성… 주요 현안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시정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미래발전 전략에 대해 제안과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장태준 기자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시정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미래발전 전략에 대해 제안과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장태준 기자

 

민선 7기 울산시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사실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시정 목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이하 미래비전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국책 연구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여한 위촉직 위원 83명과 정책고문 7명, 실·국장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11명 등 총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미래비전위는 안재현 위원(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각 분과별 호선을 통해 분과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시정 현안과 민선7기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미래비전위는 시정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미래발전 전략에 대한 제안과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시정의 주요 현안인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 수요에 맞춰 △행정혁신 △혁신성장 △좋은일자리 △백년교육 △녹색안전 △시민복지증진 △문화관광체육 △시민중심도시 등 8개 분과 체계로 운영된다. 분과위는 현안과 이슈에 따라 분과명, 참여 위원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종합적이며 복합적인 현안이 늘면서 이를 조정하는 ‘운영위원회’도 운영된다. 전체회의 위원장과 분과위원장이 참여하는 형태다. 

특히 위촉 위원 외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관련 공무원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 청취도 가능토록 해 정책 실행력과 심도 있는 토론 및 대안 모색이 기대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전체회의는 정기회 연 2회, 분과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등은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

관련해 현재 민선 7기 울산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과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과 신북방경제, 혁신도시 중심의 균형발전, 크루즈 관광개발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정책의 방향이 바뀌면서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아직은 없다는 것.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 대부분이 송철호 시장의 공약으로 현재까지는 공약추진 관련 부서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사업별 전문성은 해당 부서에 있고, 새 사업들 대부분이 업무적으로 상호 깊이 연계돼 있어 총괄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돼 왔다. 이에 이날 출범한 ‘미래비전위원회’가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분과마다 당연직으로 현 시청 실·국장들이 1명 이상 포진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는 민선 7기 울산시의 시정 목표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인 만큼 주요 현안들에 대해 분과별로 논의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송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민선 7기 울산시가 출범한 지 100일 훌쩍 지나고 시정 발전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가는 이때에 ‘미래비전위원회’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오랜 기간 갈등만 깊어지고 해결하지 못한 과제, 줄어드는 일자리, 떠나는 시민,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울산의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독려했다. 또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경전철(트램) 도입, 공공병원 설립,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울산 미래 경제의 탄탄한 기초가 될 사업들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끌어낼 전략이 절실하다”라며 “지금 겪고 있는 울산의 위기는 함께 하신 위원님과 정책고문님의 지혜가 보태진다면 거뜬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비전위원회는 지난달 8일자로 조례 공포와 동시에 인적 구성에 들어갔고, 이날 위원회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2004년부터 운영해 왔던 ‘울산시 정책자문단 설치 및 운영조례’는 폐지됐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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