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연내타결 치열한 접점 찾기
현대重 노사, 연내타결 치열한 접점 찾기
  • 이상길
  • 승인 2018.12.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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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使 매일 집중교섭 진행노조, 내일까지 부분파업임금인상 줄다리기 ‘관건’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연내타결을 위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매일 집중 교섭을 벌이는 가운데 노조는 11일과 12일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연내타결을 위해 이제 남은 시간은 20여일. 노사 양측은 지난 3일부터 매일 집중교섭을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노사는 현재 매일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잠정합의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그 동안 교섭의 발목을 잡았던 구조조정 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지 않고 순수하게 임단협 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연내타결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적잖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임금협상의 경우 크리스마스 직전에 노사 대표가 만나 통 큰 합의로 잠정합의를 이뤄낸 뒤 그해 12월28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을 통해 연내타결을 이뤄낸 경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부분파업을 갖고 연내타결을 위해 사측을 더욱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먼저 11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12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해양공장 구조조정 문제가 잠잠해지면서 올해 임단협에서 남은 쟁점은 역시나 임금 인상. 현재 노사는 임금인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은 지난 5월 첫 상견례 이후 노사 양측 간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져오다 여름휴가 이후 터진 교섭위원 교체문제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멈춰 섰다.

노조 측 한 교섭위원의 막말 파동으로 사측이 해당 교섭위원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중단된 것. 거기다 8월 말에는 일감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해양공장 구조조정 발표가 이어지면서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무려 3개월이나 교섭이 중단됐다. 그러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교섭재개 명령에 따라 지난달 6일 석달 만에 교섭이 재개됐다.

노사 양측은 “최근 수주도 조금씩 살아나는 상황에서 노사 모두 연내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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