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 2.1배 급증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 2.1배 급증
  • 김규신
  • 승인 2018.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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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26만대…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눈앞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1.9%·수소전기차도 42.5% 늘어
현대·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웃음 짓고 있다.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와 신흥국 경제 위기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올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2.1배 증가한 약 26만대를 기록, 친환경차 연간 판매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총 25만7천86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연간 판매실적 25만6천258대를 1개월 앞서 달성하며 역대 연간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전기차는 5만2천370대가 팔려 전년 대비 112.4%나 급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2만5천967대로 51.9%, 수소전기차가 798대가 42.5% 증가했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17만8천726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 등 6종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중국 전용 전기차 모델 2종 등 5종의 전기차에다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포함해 모두 16종의 친환경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 급증은 현대차에서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에서는 니로 EV가 각각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판매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는 국내에서 7만6천944대, 해외에서 18만917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21.2%, 해외는 5.9% 증가하면서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97만4천351대로 100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량(81만4천377대)은 80만대를 넘어섰고 전기차 누적 판매량(10만8천607대)은 7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빠른 시일 내에 친환경차 모델을 추가 투입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1∼2월께 쏘울 전기차 신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니로 하이브리드의 개선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 10월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에서 2025년까지 현대·기아자동차가 3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톱 3’에 진입하고 도요타에 이어 글로벌 친환경차 ‘톱2’ 브랜드가 되겠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목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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