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고용률 ‘꼴찌’
울산,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고용률 ‘꼴찌’
  • 김지은
  • 승인 2018.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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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로 유일하게 50% 밑돌아… 부산·경남 등 동남권 전국 최하위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울산지역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노동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15~54세)의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49.7%)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고용률로,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전국 평균(56.7%)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이며,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제주도(73.7%)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해당 고용률은 울산 뿐 아니라 부산과 경남 등 동남권 3개 지역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부산은 54.2%로 16위, 경남은 54.5%로 경기(54.3%·15위)에 이어 14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동남권지역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신음 중인데 이 때문에 기혼 여성의 취업 환경마저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지표에서는 자녀가 많을수록,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고용률은 떨어졌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506만3천명이었다.

워킹맘 취업자 287만1천명 가운데 228만6천명이 임금 근로자였다. 이들의 임금수준을 보면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7.6%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11.5%였다. 절반 가까운 49.1%가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25.3%, 300만∼400만원 미만은 13.8%, 400만원 이상은 11.8%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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