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 앞바다 폐기물 투기 의혹 수사 착수
용연 앞바다 폐기물 투기 의혹 수사 착수
  • 성봉석
  • 승인 2018.12.0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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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해경에 추가자료 제출·환경단체 제보 예정”

용연 앞바다 해저면이 시멘트 가루로 뒤덮여 있어 폐기물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울산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본보 12월 5일 5면 보도)

5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황성동 용연 앞바다에서 진행 중인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축조공사’와 관련해 최근 폐기물 무단 투기 관련 신고가 잇따르면서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신고 내용은 공사 현장 인근 해저면이 시멘트 가루로 뒤덮여 있는데, 공사 시행사가 공사 과정에서 시멘트가루로 추정되는 물질을 바다에 무단으로 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다.

해경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폐기물 무단 투기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재 사건을 수사팀에 배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어민들은 이날 해경에 신고를 접수하고, 의혹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단체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려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어민들은 “폐기물 무단 투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울산해경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추가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환경단체에도 제보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해수청이 발주하고 H사 등이 수주해 2016년 3월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885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남구 황성동 전면해상에 605m 규모의 방파호안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 4월 준공된다.

울산해수청과 시행사인 H사는 어민들이 확인한 물질이 폐기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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