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늘소풍 떠난 아들에게 닿기를…
[칭찬]하늘소풍 떠난 아들에게 닿기를…
  • 김규신
  • 승인 2018.12.05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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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변채원군 부모, 울산대병원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발전기금
변채원(가운데)군이 생전에 부모님과 함께한 모습.
변채원(가운데)군이 생전에 부모님과 함께한 모습.

 

“채원이는 떠났지만 생전의 온기가 기부를 통해 오래 남길 바랍니다.”

어린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40대 부부가 아들이 치료받던 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감동을 전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고(故) 변채원(9)군의 아버지 변재성씨와 어머니 한혜영씨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해왔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변씨 부부는 지난 10월 생을 마감한 아들 채원군이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데 대한 고마움과, 말기암환자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접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채원군은 2016년 8월 시력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진료를 갔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뇌간교종(DIPG)’, 이 병은 어린이에게 매우 희귀하게 발생하며, 생존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지난해 3월까지 총 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7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입원하게 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서 통증조절과 심리적 안정 등 호스피스돌봄을 받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채원군은 지난 10월 16일 사랑하는 부모 곁에서 생을 마감했다.

변재성씨는 “아들을 떠나보낸 것은 물론 가슴이 아프지만 성인들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던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소아환자들에게도 필요하며,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환자와 보호자들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금도 힘들게 투병하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도움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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