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가 구·군 체육회의 자율성 강화 등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채용 권한을 지역 5개 구·군 각 체육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5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최한 ‘제17차 생활체육지도자 운영위원회’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 절차와 구·군 체육회의 자율성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채용 권한을 구·군 체육회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울산지역 생활체육지도자는 2016년 울산시체육회와 시생활체육회가 통합한 뒤 이듬해 2월부터 울산시체육회에서 선발해왔다.

울산시체육회가 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받으면 생활체육지도자 운영위원회가 면접을 통해 적격자를 선정해 각 구·군 소속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이달부터 5개 구·군 각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생활체육지도자를 선발하게 됐다.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생활체육지도자 운영위원장)은 “채용에 있어 공평한 기회를 주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정의로운 결과를 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내린 결정”이라며 “투명한 스포츠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