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선점 위한 차별화 전략 필요”
“수소산업 선점 위한 차별화 전략 필요”
  • 김지은
  • 승인 2018.12.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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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울산TP ‘수소경제와 울산의 지속성장’ 공동세미나조상민 팀장 “울산은 통합플랫폼 구축 최적지”향후 재생에너지 기반 P2G 기술 특화도 기대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테크노파크가 4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주최한 '수소경제와 울산의 지속성장‘ 공동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테크노파크가 4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주최한 '수소경제와 울산의 지속성장‘ 공동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수소산업이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의 수립,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조성 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수소산업 선점을 위한 지자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수소 특화단지 조성과 실증플랫폼 구축 등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테크노파크가 4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수소경제와 울산의 지속성장’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나온 제언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팀장이 앞선 내용과 같이 주장했다.

조상민 팀장은 “수소산업은 대표적인 플랫폼 산업으로 플랫폼이 일단 구축되면 그것을 활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정부는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했고,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구축되기까지는 대규모 투자와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가 필요하며, 초기 시장과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수소 특화단지 조성, 실증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육성 등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 바로 울산”이라며 “울산은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의 벨류체인상에 선도기업들과 인프라를 골고루 확보하고 있다. 수소의 생산-운반-이용, 연구-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과 부산 등 타 지자체가 수소산업을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자체와 차별화하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의 여건을 고려할 때 자동차, 선박 등 수송용 수소활용 기술과 부생수소 기반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적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P2G 기술을 특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했다.

이은규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공공투자센터장도 “활용측면에서 울산의 수소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이미 수소차 양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 울산5공장에서 양산하고 있고 올해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 대부분의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는 만큼 울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3020’,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정부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적극 활용 △수소산업 전반 생태계 중 저장/운송분야 기술 및 부품개발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울산 선정을 위해 지역차원의 유치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동훈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실장의 ‘수소경제법 제정과 정부 정책방향’, 박진남 경일대학교 신재생에너지학부 교수의 ‘글로벌 실증 및 투자사례’, 임희천 한국수소산업협회 부회장의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중장기 비전 및 이행방안’ 등 3개 주제에 대한 주제 발표가를 비롯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 토론은 김준범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성낙철 효성 기전PU 과장과 임한권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팀장, 이은규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공공투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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