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전수주로 국내 사업 공백 최소화”
“해외 원전수주로 국내 사업 공백 최소화”
  • 강귀일
  • 승인 2018.12.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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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고리원전 첫 방문
해체-건설-신규 원전 둘러봐
원전해체산업 분야 육성 약속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고리 원전을 처음으로 방문해 원전해체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에 걸쳐있는 국내 최초 해체원전인 고리1호기, 신규 건설중인 신고리 5·6호기, 가동을 앞둔 신고리 4호기 등을 한꺼번에 둘러봤다.

지난 9월말 취임한 성 장관이 고리 원전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 장관은 국내 첫 상업용 원전으로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현장을 찾아 안전한 해체를 주문하면서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원전해체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보이며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협력사와 지역주민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신고리 5·6호기는 지난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한때 공사가 중단됐다가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작업이 재개된 곳으로,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 장관은 최근 해외 원전 수주 논란을 의식한 듯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의 원전 수주에 총력을 다해 국내 원전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과 일자리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마침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한전, 한수원 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 건설 현황 및 운영 준비 등을 점검하고 양국간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이어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 허가만을 남겨놓은 신고리 4호기 현장을 점검했다.

신고리 4호기는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노형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원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얻게 되면 바로 원전이 시운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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