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울산
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울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1.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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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2009년도 신규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16일 울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되면 향후 5년 간 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지역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교과부가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10개 시·도에 순차적으로 과학연구단지를 조성,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한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계, 협력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개발결과를 사업화 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심사를 거쳐 지정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충북, 부산, 광주, 대구 등 8곳이 지정됐고 남은 두 곳 중 하나로 울산이 이번에 선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 울산이 막판에 지방연구단지로 뽑힌 주된 이유는 지난 9일 서울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과부 주관으로 열린 ‘2009년도 지방과학연구단지 신규지정 평가발표회’에서 ‘융합과학기술센터 설치 계획’을 내놔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융합과학기술은 기존의 주력산업에 정보(IT),바이오(BT), 환경(ET) 기술을 융합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녹색성장산업을 창출하는데 필수적 요소다. 성숙기를 맞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기존 산업은 구조의 고도화, 부가가치 창출형태를 지향하지 않으면 향후 국제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울산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 생산거점에서 연구개발거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즉, 기존의 생산기반에다 신성장동력을 가미해 울산의 주력산업 구조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일이다. 이런 일에는 국가단위의 연구기관이 있어야 재정, 정책적 측면에서 안정성을 갖는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이번에 울산이 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것은 과학기술혁신과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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