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언어로 풀어낸 참된 나를 찾는 여정
몸의 언어로 풀어낸 참된 나를 찾는 여정
  • 김보은
  • 승인 2018.11.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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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몸아리랑-아제아제’ 30일 문예회관 무대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울산시립무용단이 3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안무로 제39회 정기공연 ‘몸아리랑-아제아제’를 무대에 올린다.

‘몸아리랑-아제아제’는 ‘가자, 가자, 저 해뜨는 동산으로 가자’는 의미를 가진 반야심경의 한 부분에서 출발했지만 종교적인 측면보다는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나(我)를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 깨달음에 이르는 작품이다. 지난해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무대는 표현양식을 극도로 축소시켜 담백한 무용수의 몸짓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생생한 연주를 들려주는 악사들은 무용수들과 적극적, 즉흥적으로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한국 전통 장단의 긴 염불과 불경소리, 무속적인 노래 비나리와 지버러쉬(Gibberish, 횡설수설)를 통해 인간 내·외면의 소리를 형상화한다.

지난 15일 공연에 앞서 마련된 오픈리허설의 한 관람자는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었던 건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무용수들의 디테일한 표정변화와 몸짓이 또 다른 언어로 소통을 이뤄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완성된 작품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아리랑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답답하고도 막막한 현실적 욕망에 대한 번뇌를 벗어던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VIP석 2만원,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며 회관 회원의 경우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3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275-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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