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야! 힘을 내요”
울산 공연 뮤지컬 ‘빨래’의 따뜻한 위로 한 마디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야! 힘을 내요”
울산 공연 뮤지컬 ‘빨래’의 따뜻한 위로 한 마디
  • 김보은
  • 승인 2018.11.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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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내달 1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
서울 달동네 배경 서민들의 눈물과 웃음 전달
“당신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나요?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요.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조금 달라도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야! 자! 힘을 내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힐링 뮤지컬 ‘빨래’가 울산을 찾아온다.

뮤지컬 ‘빨래’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2회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12년간 4천500회의 공연, 관객수 65만명을 돌파한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수상,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 극본·작사작곡상 수상, 지난해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예그린 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대본 일부가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고 2012, 2015년 일본 공연, 2016년 중국 라이선스 공연 초청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도 일찌감치 유료좌석을 매진시키며 울산관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좌석의 30%는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작품은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사랑을 그렸다.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올라온 지 5년된 강원도 아가씨 ‘나영’. 작가는 못 돼도 책은 좀 볼 것 같아 제일서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기대와 다르게 비정규직으로 책 진열만 하고 있다.

어느 날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우연히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와 마주친다. 어색한 첫 인사 후 두 사람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다 ‘나영’은 동료 언니를 부당하게 해고하려는 서점 사장 ‘빵’의 횡포에 맞서다 자신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상심에 빠져 술에 취한 ‘나영’은 집에 가는 길에 ‘솔롱고’를 만나게 되고 둘은 취객과 시비에 휘말린다.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다.

작품은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서민들의 모습을 뜨거운 눈물과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에게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다. 지역시민의 공연관람 기회 확대를 통해 문화적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하며 공연료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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