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충전소 위험변수 막아야
친환경차 충전소 위험변수 막아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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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는 신 트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보급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얼마 전엔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서울, 울산, 광주, 창원 등 전국 6곳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투입돼 수소사회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기사가 나왔다.

지난달 울산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 서울에도 이 버스가 시범 투입됐는데 내년부터는 전국 6개 도시에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될 특수목적법인(SPC)에 국내·외 주요 13개 기업이 참여를 선언하는 등 무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도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인들의 전기자동차 이용 늘면서 전기충전소 설치도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서 안전 관리가 미흡해 감전사고 등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32개 전기자동차 충전소 대상으로 안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조사대상 충전소 32개 중 7개소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 저항 성능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개소는 감전 위험이 있어 잠금 상태를 항상 유지해야 하는 분전반 외함이 개방돼 있었고, 절반이 넘는 19개소는 충전소에 감전 위험 관련 안전·주의 표시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 왔다. 굳이 충전소가 아니더라도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한다. 충전소 문제도 안전기준 부적합 사안들과 더불어 위험변수 사전차단을 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중구 성안동 박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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