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나눔은 행복한 사회생활의 원천
섬김과 나눔은 행복한 사회생활의 원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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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면서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트러블은 생기기 마련이다. 학창시절엔 어린 마음에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고, 직장생활을 할 때는 직장상사 혹은 부하들과 얄팍한 자존심으로 인해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 더욱이 종교생활을 하면서도 그 안에 용서와 배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럴 경우에 서로 다른 개성으로 모인 사람들이 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마음가짐과 개개인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곧 자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느냐에 해답이 있다.

우선 모든 일은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주관적인 생각을 너무 많이 하거나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칠 경우에는 본인 생각이 상대적으로 틀리더라도 강한 고집을 피우게 된다. 결국 본인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변명 비슷한 합리성을 내세워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헛된 노력을 기울이곤 한다. 어른이 될수록 아집도 함께 늘어나니 참 아이러니하다. 이에 반하여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모든 일에 능동적이고 밝고 맑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감과 마음의 평화 및 발전적 자신감을 자아내게 된다.

모든 일에는 보상의 원리가 적용된다.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하고, 또 주는 것이 있으면 보상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것은 바로 삶의 기본원리가 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 상상이 외부로 발산될 때 그 결과가 바로 실제의 삶과 일로 연결된다.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고, 주는 것이 있기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적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더 낮은 곳을 향하여 끈임 없이 섬기려는 마음자세는 행복한 사회생활의 원천임에 틀림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한쪽 면만 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에만 매달려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여러 세대 계층으로 구성된 선후배 및 동료들은 얼마만큼 “내 인생에 대해 정말 보람 있었노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현재보다 좀 더 혜량이 깊고 포용력이 큰 마음그릇을 가질 수는 없을까. 기존의 생각이나 감정을 지워버리고 빈 공간을 만들어 더 나은 것이 들어올 수 있게 통로를 열어주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또한 과거의 문제에 집착하여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마음속으로부터 완전히 놓아주어야 한다.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더 좋은 것을 내 앞으로 끌어올 수 있는 힘이 크게 증가될 것이다. 어느 회사의 고급관리자는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최신 심리학 기술까지 배울 만큼 정신에너지에 대한 관리방법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항상 사랑과 친절로 무장하여 선배 및 상사에게는 예의와 존경을, 동료와 후배 및 부하에게는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하는 밝은 사회가 되면 좋겠다.

복 중에서도 가장 큰 복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다른 어떤 복도 소용이 없다. 건강해야 나머지 복들도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고, 새로운 복을 만들 수도 있다. 모든 질병의 대부분은 몸의 기운이 흐트러졌을 때 발생하는데, 부조화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유지하고 싶거나 회복하고 싶다면 먼저 부정적인 마음부터 가다듬어야 한다. 소위 ‘증오의 질병’이라고 알려진 암은 증오의 감정이 마음속에 쌓이고 그로 인해 생긴 정서적 혼란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분노를 다스릴 줄 알고 용서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통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가능한 한 의도적으로 칭찬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본인의 건강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영향을 받게 되고, 더 나아가 조직은 활력이 생기면서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분위기로 서서히 바뀌어 나갈 것이다.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는 측면에서 가끔은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울산제일일보 모든 독자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울산의 공동체들이 두루 행복을 누리게 되기를 기원한다.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

김헌국 NCN 전문위원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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