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새 연구방법 모색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새 연구방법 모색
  • 김보은
  • 승인 2018.11.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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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한국암각화학회,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대회
‘암각화 연구방법론’ 주제 선사·고대사회 인류문화 등 다뤄
울산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는 한국암각화학회와 공동으로 ‘2018년 한국암각화 가을 학술대회’를 23일 오후 2시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암각화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국내 암각화 관련 연구자들이 그동안 연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함께 선사·고대사회의 인류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유현주 연구원의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호랑이 그림에 대한 제의적 관점에서의 접근’ △국립중앙박물관 신대곤 특임연구관의 ‘천전리 세선각화에 표현된 내세관과 도교적 기원’ △실학박물관 이헌재 수석학예관의 ‘인도 암각화유적의 성격과 특징’ 등이 다뤄진다.

학술대회를 기획한 전호태 울산대 교수(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는 “유현주 연구원과 신대곤 특임연구관의 주제발표는 그동안 한 방향으로 흐르던 한국 암각화 연구가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이뤄지기 위한 출발선언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암각화는 보다 확대된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의 암각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이헌재 수석학예관의 연구도 의미 있다. 해외자료와의 비교분석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발표가 될 것”이라고 학술대회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3개 주제발표 내용을 놓고 국내 암각화 전문가들의 토론을 진행한다.

사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일권 교수가 맡는다. 또 토론자로는 경주대 강봉원 교수(한국암각화학회장), 울산대 전호태 교수, 장명수 서경문화재연구원장, 이하우 울산대반구대연구소 교수, 강영경 숙명여대 교수, 박영희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한다.

강봉원 한국암각화학회장은 “학회는 오랫동안 한국 암각화를 연구했고 깊은 이해를 위해 인근 해외유적 학술조사를 병행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의 검토와 새로운 연구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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