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예술관,‘그라피티’ 위대한 낙서展
울산 현대예술관,‘그라피티’ 위대한 낙서展
  • 김보은
  • 승인 2018.11.20 2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부터 닉워커 등 8인 작품 소개
팝아트 이후 최고의 현대미술로 꼽히는 ‘그라피티’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현대예술관은 ‘위대한 낙서전(展)’을 오는 23일부터 석달여간 미술관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라피티(Graffitti)’는 스프레이로 거리 곳곳에 낙서를 하는 행위로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했다.

이후 공간과 형식의 제약 없이 작가의 표현적 자유를 극대화한 새로운 문화콘텐츠이자 순수예술의 한 장르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에선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을 비롯해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등 해외 유명 박물관에 입성한 명작 그라피티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베이 자이언트’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셰퍼드 페어리부터 크래쉬, 닉워커, 존원 등 그라피티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8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 일러스트, 페인팅, 스텐실, 실크스크린 등을 활용한 60여점의 작품들은 자유로운 그림체와 화려한 색채로 보여주는 동시에 인종, 정치, 환경 등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가 함께해 관람객들의 입장 안내를 돕는다.

전시를 기획한 예채영 큐레이터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그라피티 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이 새로운 희망을 마주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9천원, 중고생 이하 7천원이다. 가족 단위나 20인 이상 단체, 현대예술관 문예회원, 공연·영화 관객들을 대상으론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