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이 선택한 ‘공익제보센터 감사담당’
교육감이 선택한 ‘공익제보센터 감사담당’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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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공익제보센터’의 감사분야 담당자로 ‘참신한 외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익제보센터 감사분야 일반임기제공무원(지방교육행정사무관)’으로 발탁된 인물은 울산시민연대에서 19년간 몸담으면서 사무처장까지 지낸 권필상(47) 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권 씨는 5인 심사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거쳐 6대 1의 관문을 어렵사리 통과했다. ‘실력 있는 감사분야의 적임자’란 평가를 객관적 검증을 거쳐 받았다는 얘기다. 시교육청 안팎의 소문을 종합하면 권 씨의 발탁은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공감하는 인물을 골라서 뽑은 ‘코드인사’라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나 ‘코드인사’라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지역 교육계의 수장이 윤리적 흠결이 없다면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권 씨에 대한 지역사회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교육청은 “울산시와 행정기관에 대한 예산 분석, 정보 공개, 공익제보 접수 등을 통한 감시활동 덕분에 2016년 기획재정부 예산낭비신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린다. “시민과 교육주체가 신뢰하는 감사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로 권 씨는 ‘너무 예리한 원칙주의자’라는 이유로 적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공익제보센터 감사분야 적임자’라는 평판을 듣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12월 1일부터 문을 여는 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서 2년 임기를 시작하는 권 씨가 ‘청렴 울산교육’의 선봉에 서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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