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 수 줄인다
울산시 공무원 수 줄인다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1.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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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자연감소 인력 충원 줄여 305명 감축
울산시는 17일 5급이하 인사를 단행하면서 2010년까지 30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시정지원단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강소형(强小型) 지자체의 선도모델’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현재의 2천326명보다 일반직 84명, 청원경찰 등 상근인력은 29명, 시설관리공단 등 시 출연기관 73명 등 모두 186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시의 직원이 행자부 기준정원보다 119명이 적은 것을 합치면 모두 305명(행자부 정원대비 12.4%)이 감축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사혁신시스템을 도입해 전국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것과 연장선상으로서 지방정부의 몸집은 줄이되 효율은 높게 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 시민만족과 시민지향의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획기적인 선례가 될 전망이다.

조직의 경우 행자부 기준보다 2국 3과가 적은 전국최소 조직(9국 39과)으로 운영되며 절감된 인건비 예산(연간 73억원)은 주민복지와 주민편의 증진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자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일선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시정지원단으로 전보했던 4명에 대해 평가한 결과 모두 쓰레기 수거 등 현장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전원 부서로 복귀 시키고 새로 5급 1명과 6급 1명, 7급 2명, 기능직 1명 등을 새로 발령해 현장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시정지원단 제도’는 조직내 건전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사고를 바꾸고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4~6급 678명에서 올해 4급 이하 1천660명으로 확대하고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된 징계자는 수시로 선발하는 등 선발과정을 더욱 객관화하고 다단계의 검증절차를 보완했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과제이행 실적이 떨어지는 자와 자기반성이 부족한 자 등 최종평가에서 ‘보통’ 이하의 평가를 받는 자는 직위해제 후 직권면직 조치하는 등 새로 선발된 직원에 대한 훈련프로그램의 다양화와 함께 평가를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정지원단 대상자는 1차 자체 다면평가를 통한 부서추천에 이어 직위수행평가와 감사부서의 검증절차, 본인소명, 인사위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한편 이날 인원감축과 관련해 하동원 행정부시장은 “인력 감축은 직원의 강제퇴출이 아니라 자연감소분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획기간내 강소·실용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이젠 전 직원들이 자기 몫을 다하지 않고선 존립하기 어려운 고효율의 행정조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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