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운영·서비스 개선 본격 추진
울산 시내버스 운영·서비스 개선 본격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8.11.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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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중심 노선체계 전면수정·운수종사자 안전성 강화
울산시는 15일 오전 울산시청 구관 회의실에서 시의원, 전문가, 언론인, 운수종사자 및 운수사업자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혁신위원회’위원 위촉과 더불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윤일지 기자
울산시는 15일 오전 울산시청 구관 회의실에서 시의원, 전문가, 언론인, 운수종사자 및 운수사업자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혁신위원회’위원 위촉과 더불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윤일지 기자

 

울산 시내버스 운영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울산시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15일 위원 위촉에 이어 1차 회의를 열었다. 시는 대시민 서비스수준 향상, 운수 종사자 처우개선, 업체 경영 개선 등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위원회를 운영한 뒤 시내버스 개선안을 낸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시의원, 전문가, 언론인, 운수 종사자와 운수 사업자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한삼건 울산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이들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향후 시내버스 운영 체계 개선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향후 추진할 업무로는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 방안 △시내버스 재정보전 및 지원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체계 구축 △버스이용 소외지역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사업용 자동차 안전운행 지도 △여객자동차 안전성 강화 △덕하공영차고지 조성 등의 현안을 집중적으로 살펴 개선 방향을 정하게 된다.

운수종사자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지난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됨에 따라 무제한 연장근로가 허용되던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가 제외됐다. 때문에 근로형태·운행시간 조정, 노선 감차 등 사업계획 세부 협의와 운전자 부족 시 퇴직자(촉탁자) 활용 및 운전자 확보 노력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체계의 전면적인 수정도 불가피하다. 북구 매곡중산지구나 송정택지개발지구 등 대규모 주택단지·신규 개발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이용 불편지역 노선체계 개선 및 불합리한 노선의 정비가 시급하다.

노선 부재지역은 노선신설 및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과다 굴곡이나 이용불편 노선은 노선을 변경한다. 이용 승객 과소 및 과다경합 노선은 폐지하거나 통합할 방침이다.

버스이용 소외지역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방안도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울주군 15개 지역 등 모두 17개 구간으로 앞으로 월별 운행기록 분석과 손실보조금 지급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운행기록을 활용한 버스승무원 운행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4분기 안전의식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분석결과·교육실적 등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반영할 방침이다.

안정성 강화 방안은 이미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차로이탈경고장치를 78대의 직행좌석버스에 추가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개선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만큼,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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