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현대차 협력업체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바른미래, 현대차 협력업체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11.12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락한 현대차 노조, 반드시 개혁”
12일 오전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주)한국몰드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 (주)한국몰드 고일주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12일 오전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주)한국몰드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 (주)한국몰드 고일주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바른미래당이 현대차 노조는 ‘타락한 노조’로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2일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차 협력업체 ㈜한국몰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동차 협력업체의 고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등을 청취했다.

이날 울산 현장최고위원회는 손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울산의 위기가 곧 대한민국의 위기인 만큼 첫 회의를 울산에서 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은 “현대차 노조는 파업경쟁력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노동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현대차 노조 파업은 세계챔피언”이라며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1994년 그리고 2009년, 2010년, 2011년 총 4번을 빼고 모두 446회에 걸쳐서 파업을 했다. 생산 차질만 147만대,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조의 손실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현대차 정규직이 떵떵거리고 잘 사는 것은 현대차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혈을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현대차 노동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현대차 협력업체, 울산시민, 그리고 현대차에 들어가고 싶은 우리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민 회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그런 현대차 노조가 계속해서 파업으로 국민들을 협박하면서 이제는 탄력근로제에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봉 4천만원 짜리 일자리는 저임금 일자리라고 만들면 안 된다고 가로막고 나섰다”며 “그만큼 현대차 노조는 타락한 노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시민들과 국민들은 더 이상 현대차 노조의 만행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울산이 잘 살고 대한민국이 잘 살기 위해서는 현대차 노조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도 “현대차 노조는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가장 대표적인 노조다”라며 “노조가 개혁을 해서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스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결국 노조원들 스스로가 망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은 당지도부에 산업 도시의 생산경쟁력과 노동생산성 향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입안을 건의했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있어서, 상시근로자 150일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년 또는 5년 후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외국인근로자의 수습기간제를 도입해서 1년 정도 최저임금의 80% 수준을 지급할 수 있게 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전을 도와 줄 것을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울산 중구 수소산업협회를 방문,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 등 수소산업 규제 실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환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