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곽순환도로 건립‘탄력’
울산외곽순환도로 건립‘탄력’
  • 이상길
  • 승인 2018.11.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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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민주당 지도부 예산정책협의회이해찬 당대표 “예타면제 채택 당 차원서 최선” 답변宋시장, 수소산업 허브도시 등 5개 현안 협조 요청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울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인사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울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인사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추진 사업이 탄력 받고 있다.

울산시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가운데 지도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이날 협의회에 울산시에서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실·국장 등이,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당대표와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소병훈 조직사무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울산이 당면한 현안 5개 과제를 건의했고, 그 가운데 1순위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꼽았다.

송 시장은 “특·광역시 중 울산에만 외곽순환도로가 없어 국가 산단에서 나오는 대형 화물차들이 도심을 통과해야만 고속도로로 나갈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업의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고 시민 안전도 문제”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송 시장의 건의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울산 현안인 외곽순환도로 건립과 관련, 예비타당성(예타) 면제지역으로 해달라는 말인데 전국 예타 면제지역 검토를 하고 있고, 이 사안이 긍정적으로 채택되도록 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송 시장은 이날 공공병원 건립을 두 번째로 건의했다. 도시 규모에 비해 병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석유화학단지 등 위험시설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공공 종합병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도시가 울산이라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또 영남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고속도로, KTX 등이 소통되는 교통요지에 있어 영남지역 거점병원 건립의 최적 입지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세 번째로는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동남권 순환 철도망 완성으로 광역경제권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는 점과 부산·울산·경남 세 도시의 합의가 이미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들 세 가지 사업 모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가로 막혀 있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력 건의했다.

시는 이날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울산공공병원 건립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 △부산~울산 광역전철 송정역(가칭) 연장 운행 △세계 톱(TOP) 수소산업 허브도시 구축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통합파이프랙 구축 △국립 체험형 미래과학관 건립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 △추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 등 11개 사업을 주요 현안사업으로 제시했다.

예산반영을 요청한 사업은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구축 △해수전지·ESS 기술개발 및 실증 △조선해양 디지털 통신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울산 청년일자리센터 건립 등 28개 사업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오찬을 가진 뒤 수소버스를 타고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이동,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연구 및 실증복합시설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에서는 울산의 수소산업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수소품질 분석실, 소재부품 평가실, 입주기업 사무실 등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울산은 국내 부생수소 50% 이상을 생산하고 수소배관도 120㎞(전국의 60%)가량 구축돼있다”며 “수요 기업과 지원기관도 밀집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수소산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울산을 세계 톱 수소산업 허브 도시로 육성해 수소 경제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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