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차후 계획 없어”
동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차후 계획 없어”
  • 남소희
  • 승인 2018.11.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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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이어 남목도 해제 요청 빗발… 전문가 “투기 경계해야”
울산 동구에서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 해제요청이 지난 민선 6기 이전부터 빗발치고 있지만 동구청은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현재 동구 지역 부동산 및 인터넷 재테크 카페에는 발 빠른 투기꾼들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그린벨트 인근 지역의 요지 선점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다.

경제 성장을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이번 정부에서 그린벨트 구역을 해제시켜 시세차익을 보겠다는 투기꾼들이 동구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은 암암리에 정보 등을 주고받으면서 4~5년 후를 내다보며 투자를 한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동구 남목 인근의 그린벨트 구역이 이른 시일 내 해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그린벨트 지역으로 오랫동안 묶여있던 주전이 대규모 투자를 받아 관광단지로 거듭나면서 이같은 동구의 그린벨트 해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동구청은 당분간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 한 관계자는 12일 “당분간 그린벨트 구역의 해제를 놓고 구체적인 협의는 없을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는 장기적인 검토와 토지보상금 해결 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한편 울산에 남은 그린벨트는 총면적 26만9천827㎢(2018년 4월 기준)로 동구 12.86㎢, 중구 1만7천905㎢, 남구 1만1천360㎢, 북구 7만6천320㎢, 울주군 15만1천49㎢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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