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
산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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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전국 명산은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요즘 산길을 걷다 보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걷는 등산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채 걷는 걸음은 매우 위험하다. 등산로에서 자칫 균형을 잡지 못한 채 돌을 밟아 넘어지거나 굴러떨어질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도 문제다.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돌계단을 올라가다 미끄러지는 순간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좁고 위험한 등산길에서 일부 등산객들은 산행에 집중하지 않은 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쉬는 시간에는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심지어 게임을 즐기며 걷는 등산객들도 있다. 등산 중에 스마트폰을 즐기는 이들 때문에 자신은 물론 다른 등산객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자칫하면 발을 헛디딜 수 있는 상황에서도 셀카를 찍느라 정신이 없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다. 가을철은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사고 유형으로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전체 사고의 36%로 가장 많았고 조난과 불이행 등 순이었다. 실족, 추락사고는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단순한 골절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절벽에서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산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스마트폰에 집중해 앞을 보지 못한 채 산행을 계속하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급적 산행 중에는 스마트 폰을 보는 것을 자제 해야 한다. 남구 달동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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