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감시자로서 울산시민과 함께하길”
“건강한 감시자로서 울산시민과 함께하길”
  • 이상길
  • 승인 2018.11.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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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창간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 울산제일일보가 창간 1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과 울산제일일보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상쾌한 아침, 기분 좋은 신문을 기치로 창간한 울산제일일보의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0여년 대전환의 시기에 울산제일일보는 이 모든 변화를 때로는 같은 편에서, 때로는 한걸음 앞에서 바라보고 조망하며 울산의 길을 시민과 함께 열어왔습니다. 공정한 비판자로서, 건강한 감시자로서, 발전적 조언자라는 언론 본연의 길을 걸어온 울산제일일보는 울산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다매체 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역과 시민을 향한 울산제일일보의 노고와 헌신에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겠다는 게 취임 당시 슬로건이었습니다. 민선 7기 울산시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울산 경제 재도약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위해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발 짝 더 내딛고자 했습니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을 임기 내에 반전시키기 위해 시장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 노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미래비전을 확고히 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업에 있어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차와 에너지 허브 등을 포스트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외곽순환고속도로, 공공병원 등 광역시에 걸맞은 SOC의 확충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서 요청하는 한편, 복지, 문화예술, 환경 등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입니다.

- 약속했던 공약들 가운데 현재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약이 있다면?

단연 일자리 문제 해결이고, 대표적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의 조선해양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고, 후보시절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입니다. 현재 로드랩 수립, 발전위원회 구성 등 추진기반은 갖추어졌으며, 간담회,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감대도 넓혀왔습니다. 정부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민간투자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지난달에는 스코틀랜드의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와 독일의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견학했는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울산이 동구 조선업 불황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일자리 문제가 가장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일자리 문제 해결은 민선 7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서는, 조선업을 비롯한 실·퇴직자 재취업과 전직을 지원하는 것부터,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를 지키는 것,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은 민선 7기 일자리 정책의 근간입니다. 노사민정이 함께 일자리를 비롯한 노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아울러,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일자리 창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 울산 현대자동차가 수소차를 주도하게 됐습니다. 며칠 전 서울시가 시내버스 1천대를 수소버스로 바꾼다고 했는데 그것 역시 결국 현대차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시가 수소차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지원을 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2세대 모델 넥쏘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보급될 수소차 943대 중 울산이 361대로 가장 많고(전국물량 38% 정도), 2016년부터 수소택시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수소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급의 관건인 충전소와 관련해 시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3개소가 운영 중이고, 연말까지 2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확대를 위해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2030년까지 우리시 등록 승용차 15%(6만7천대), 관용차 70%(76대), 시내버스의 40%(300대)를 수소차로 보급(전환)하고, 수소충전소도 60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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