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 사용 안전주의를”
“겨울철 난방기 사용 안전주의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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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는 등 2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한 거주자가 쓰던 전열기 문제로 보이며, 발생 지점이 출입구 쪽이어서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 규모가 컸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고시원은 40여년 전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공부와 숙식 공간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집 없는 서민들의 값싼 주거지로 변모했다. 통상 5㎡(1.5평) 내외 크기로 좁은 복도를 끼고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벌집 쪽방’ 구조인 데다, 영세 업주들이 방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화재에 근본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보증금 없이 저렴한 월세만 내면 되는 생활공간이라 일용직 노동자, 저임금 샐러리맨, 노점상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 등 온열기 장시간 사용금지, 미 사용시 전원차단, 문어발식 콘센트 금지,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용되는 따뜻한 난방기기가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돌이킬 수 없는 화마로 변하지 않도록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자.

최수민 남구 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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