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기 구름인파… 취업열기 가득
일자리 찾기 구름인파… 취업열기 가득
  • 남소희
  • 승인 2018.1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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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에 구직자 4천명 몰려100개 기업 300여명 채용 계획AI 면접체험 등 중장년층에 호응
‘꿈 잡고(job go), 희망 잡고(job go)’ 2018 울산 채용박람회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장태준 기자
‘꿈 잡고(job go), 희망 잡고(job go)’ 2018 울산 채용박람회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많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장태준 기자

 

8일 오전 구인·구직자들의 열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찾은 ‘2018 울산 채용박람회’가 열린 동천체육관은 사람들로 북적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의 눈빛은 간절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울산시가 주최하고 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해 울산시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시에 따르면 4천여명(울산시 추산)이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문모(55·여)씨는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마지막 수주작업이 끝나고 나서 아쉽지만, 직장을 나오게 됐다”며 “청소 경력이 10여년이 넘지만, 요즘은 경기불황이다 보니 청소인력도 잘 뽑지 않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길에 늘어선 부스 사이로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의 긴장한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면접을 마친 구직자 뒤로 알쏭달쏭한 미소를 짓는 면접관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력서 작성 부스에서 한 자 한 자 조심스레 이력서를 쓰던 조제학(26)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조씨는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대부분 생산직으로 취업을 하는데 이전 직장을 퇴사하고 이직준비를 하고 있다”며 “AI 면접을 체험하고 오후까지 박람회를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히 인기 있었던 AI 면접체험 부스에는 대기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AI 면접 관계자는 시간이 없는 구직자들을 위해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AI 면접을 안내하기도 했다.

AI 면접 체험관 부스에서 만난 김모(26·울산 남구)씨는 “AI 면접을 통해 내 면접 모습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가다듬을 기회를 얻고 싶다”라고 말하던 김씨는 제 차례가 되자 황급히 AI 면접 부스로 뛰어 들어갔다.

오후 1시. 점심시간도 미뤄둔 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면접을 계속 진행하는 부스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채용박람회의 장점으로, 인력 채용 시 직접 면접을 통해 여러 명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었다는 점과 인성과 사전 업무 숙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구직 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알려주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좋았다는 반응이다.

반면에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이번 박람회가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이들은 채용 다양성이 부족해 깊이가 없고 ‘흥미 위주’의 체험 부스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효진(25·여)씨는 “아직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없어 이력서를 하나도 넣지 못했다”며 “직업심리검사 등 기본적인 구인·구직에 필요한 정보 등은 다른 지역 박람회에서도 얻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지적이 있었지만, 박람회 종료 시각인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일부 부스에는 면접을 보려는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전 중에 이미 방문객 2천명이 넘어섰고 구인·구직을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며 “종료 이후 줄은 선 구직자들도 모두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한편 ‘꿈 잡고(job go), 희망 잡고(job go)’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울산지역 내 20여개의 취업 지원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추진됐다. 유망 중소기업 등 100개사가 구인기업(직접 70, 간접 30)으로 참가해 300여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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