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 겨울 채비… ‘버스승강장 온열좌석’
남구의 겨울 채비… ‘버스승강장 온열좌석’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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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한겨울 나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구는 ‘따뜻한 출근길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공업탑, 신복로터리,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등 남구 관내 주요 버스승강장 8군데에 온열좌석 12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해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설치공사를 15일까지 마치고 나면 구민 만족도와 유지관리비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온열좌석 설치를 점차 늘린다는 것이 남구의 계획이다.

남구의 이 같은 선제행정이 주목을 받는 것은 ‘버스승강장 온열좌석’ 개념의 도입이 울산에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남구가 선보인 선제행정의 흔적 중에는 한여름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건널목 같은 곳에 설치된 ‘해피그늘막’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중구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로도 번져나가 울산시민의 만족도 총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열좌석’은 한마디로 ‘소재가 탄소인 발열판에 전기를 연결시켜 온기를 내는 제품’이다.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기온이 영상1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발열판의 온도가 섭씨 38도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온열좌석으로 주민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구 관내 주요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외지인들은 한겨울 추위를 잠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시민들의 희망사항 중에는 ‘온열좌석 바람’이 시 전역으로 몰아쳤으면 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또한 온열좌석과 같은 ‘아이디어 용품’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쏟아져 나오는 것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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