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불조심
가을 산불조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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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을 즐기러 산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등산객들이 늘어나는데다 11월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동안 한해 평균 29건씩 발생한 가을철 산불로 매년 산림 24ha가 황폐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가을철 산불이 72건 발생해 산림 52ha가 사라졌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합의해 다음달 15일까지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가을 산불의 원인 중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등산로를 통제한다. 산불예방을 위해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만2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되고 드론이나 카메라와 같은 첨단장비도 최대로 투입된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갈 때는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야영이나 취사는 허용된 곳에서만 실시하고 산에 가기 전 입산통제 유무와 등산로 등을 미리 확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은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논이나 밭두렁, 농산폐기물 등을 무단으로 태울 경우 불씨가 바람에 날려 산으로 옮겨붙기 쉬우니 무단으로 소각해서는 안되고 산림과 인접한 도로를 운전할 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산불을 발견하면 산림 관서와 119로 신속히 신고해야 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해야 한다. 대형 산불로 번졌을 때는 바람의 반대 방향, 화재 발생지보다 아래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산불은 일반 화재와 달리 규모도 크고 나무가빼곡히 있어 쉽게 진화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산 근처에 있거나 등산을 간다면 반드시 산불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올 가을에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경치를 선물하는 산을 산불로부터 지키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남구 달동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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