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제일당, 반이민 정책 활성화 논란
뉴질랜드 제일당, 반이민 정책 활성화 논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1.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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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뉴질랜드제일(New Zealand First)당이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뉴질랜드 가치 존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뉴질랜드제일(New Zealand First)당이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뉴질랜드 가치 존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미첼 의원 발의 ‘뉴질랜드가치 존중법’ 지지… 피터스 대표, 호주 반이민에는 비판 ‘모순’

[뉴질랜드]=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뉴질랜드제일(New Zealand First)당이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뉴질랜드 가치 존중법’제정을 추진하기로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창당 25주년을 맞아 뉴질랜드제일당이 채택한 이 법안은 다시 한번 당의 반이민 정책을 활성화하려는 정략으로 평가된다.

◇창당 25년 NZ제일당 ‘반이민’ 출발점으로 회귀

타우랑가에서 열린 뉴질랜드제일당 창당 25주년 기념 연례총회에서 제일당은 이민자와 난민이 뉴질랜드 가치를 존중하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지지했다.

제일당의 클레이튼 미첼(Clayton Mitchell) 의원이 발의한 ‘뉴질랜드 가치 존중법(Respecting New Zealand Values Bill)’안은 이민자와 난민이 뉴질랜드 가치를 존중하는 선언에 동의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본국으로 돌려 보내도록 하고 있다.

미첼 의원은 “이 법의 목적이 이민자와 난민이 뉴질랜드에 이주했을 때 뉴질랜드 가치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첼 의원은 캐나다에도 비슷한 법이 있다며 외국인 혐오적이고 편견에 가깝다는 비난을 부인했다.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 트레이시 마틴(Tracey Martin) 제일당 의원은 “새로운 법안은 이미 다른 법률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부분을 시정할 것이다”며 “시민권 시험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 시민권 시험이 실시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제일당 피터스 대표는 “난민으로 뉴질랜드에 이주했다면 분명히 뉴질랜드를 존중할 것”이라며 법안을 지지했다.

◇호주 법 비판한 피터스, NZ에서 비슷한 법 제정 ‘모순’

뉴질랜드제일당의 ‘뉴질랜드 가치 존중법’ 제정 추진은 그 동안 제일당이 논란을 일으킨 많은 반이민 또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정책을 기억하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피터스 대표는 2002년 당 연례총회에서 “정부가 인종을 조작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이민정책으로 인종분리주의가 나타나고 뉴질랜드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에는 당시 부대표였던 피터 브라운(Peter Brown)이 “뉴질랜드 사회에 흡수될 의사가 없는 아시안 이민자들의 쇄도가 뉴질랜드의 진정한 위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2015년 11월 국회에서 현재 국방장관인 론 마크(Ron Mark) 당시 제일당 부대표는 상점 영업시간 수정 법안에 관한 국민당 멜리사 리(Melissa Lee)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만한 태도로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뉴질랜드가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제일당의 이번 반이민적 법률 제정 추진에 다른 점이 있다면 불과 몇 주 전까지도 피터스 대표가 호주에 사는 뉴질랜드 국적 이민자에게 가하는 가혹한 반이민적 법률에 대해 호주 정부를 비판해 놓고 정작 본인은 뉴질랜드에서 비슷한 취지의 법률을 제정하려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외교장관 자격으로 호주를 방문한 피터스 대표는 “호주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지 않더라도 뉴질랜드 국적자라는 이유만으로 뉴질랜드로 추방하는 호주 정부의 처사에 대해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2014년 이민법을 개정해 12개월 이상 징역형에 처해질 만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실제로 유죄를 선고받지 않더라도 추방하기로 하면서 지난 2년간 뉴질랜드 추방된 사람이 1천여명에 달한다.

그런데 추방된 이들 대부분은 어렸을 때 뉴질랜드를 떠나 뉴질랜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연고자가 없어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코리안 포스트>

■ 호주 어린이들의 영화·드라마 속 영웅은?

원더우먼·배트맨 ‘압도적 지지’

[호주]= 킨더가튼(Kindergarten)에 입학하는 6세 어린이에서 초등 6학년(13세) 사이의 호주 어린이들에게 있어 영화 또는 드라마 속 최고 영웅은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호주의 선도적 시장조사 기관으로 평가받는 ‘로이모건’(Roy Morgan)이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Young Australian Survey’ 중 하나로, 어린이들의 머릿 속에 각인된 영화(또는 드라마) 속 슈퍼히어로에 대한 조사 결과, 2년 전만 해도 배트맨(Batman)에 크게 뒤져 있던 원더우먼(Wonder Woman)이 최고 영웅으로 떠올랐다.

보통 6세에서 13세 사이 어린이는 호주 내수 시장 상황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그룹으로, 어린이들은 자신의 용돈을 소비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가정용품 구매에서 부모의 결정을 좌우하는 큰 힘을 가진 계층이라는 점에서 로이모건 사는 이들의 성향을 알아보는 조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원더우먼을 자신의 ‘수퍼 영웅’으로 꼽은 어린이는 36만8천명으로 2년 전인 2016년 조사 당시(17만6천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원더우먼에 이어 배트맨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어린이는 30만3천명으로 2년 전(38만3천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들에 이어 스파이더맨(17만명), 슈퍼맨(11만8천명), 미국 드라마 ‘The Flash’의 주인공 플래시(9만 명), 헐크(The Incredible Hulk. 7만6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로이모건 측은 내년 영화 캡틴마블(Captain Marvel)이 개봉될 경우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슈퍼 히어로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화 캡틴마블은 공군 파일럿 캐롤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사상 가장 강력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코리안헤럴드>

내년 싱가포르서 ‘에어 택시’ 시범 운행

독일 볼로콥터, 무인 테스트 준비

[싱가포르]= 독일산 무인 전동 수직 이착륙(eVTOL) 에어택시가 두바이에 이어 싱가포르의 하늘을 난다.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내년 중순께 사람을 태우고 도심 상공을 날아다니는 ‘에어 택시’의 시험 운항이 싱가포르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즈 및 테크에이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볼로콥터(Volocopter)는 개발 중인 무인 수직 이착륙 에어택시의 비행 테스트를 내년 싱가포르에서 실시한다.

이번 비행 테스트는 볼로콥터 사가 개발 중인 전기 충전식 2인승 수직 이착륙기(eVTOL) 모델이다.

eVTOL은 헬리콥터처럼 생겼지만 드론 기술에 기반을 둔 비행체로 성인 2명을 태우고 최장 3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조종사가 직접 조종할 수도 있고 조종사 없이 자동 운항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교통부, 경제개발청(EDB), 민간항공청(CAAS)의 후원으로 진행될 시험 운항은 조종사가 없는 상태에서 자동 비행 모드로 승객 또는 물품 등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160kg까지 승객 몸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기종이 투입된다.

볼로콥터 측은 “에어 택시의 테스트는 대중이 참여하는 시연 비행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CAAS와 함께 시험 운항의 범위를 정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콥터 측은 독일 당국에게 예비 비행 면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험 비행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3~5년 내에 첫 에어택시 상업 운행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프레스>

말레이 “치안유지법 등

117개 법률 폐지 개정할 것”

[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정부가 총 117개 법을 폐지 및 수정·재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실의 류 뷔 켱(Datuk Liew Vui Keong) 장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법률의 일부 폐지는 이해 관계자 및 국회의원들과의 추가 논의를 남겨 둔 최종 단계에 있다.

세부 사항에 대한 설명은 없었으나, 법무 담당관인 류 장관은 국민과 국가 통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억압적이라고 간주한 법률만 폐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류 장관은 또 “국민의 정부의 활동과 정책, 수행에 대하여 비판할 자유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사형제도 폐지를 확정 발표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싱가포르에서 마약 밀매범으로 사형을 선고 받은 자국민 에 대한 형량 감형을 위해 항소하며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예정대로 지난달 26일 창이 교도소에서 이 남성에 대한 교수형이 집행됐다. <코리안프레스>

정리=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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