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는 환경복지위원회 김시현 의원의 서면질문이다. 김 의원은 ‘청년문제’에 대한 3가지 질문을 울산시에 던졌다. 김 의원은 첫째, “청년복지, 청년일자리, 청년주거 문제 등을 전담할 청년전담부서를 신설할 의향이 있는지?” 둘째,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활성화해서 청년이 현안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의향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셋째 질문은 출입기자들의 기사화 욕구를 자극할 만한 것이었다. 즉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울산청년 우선채용 지원책’과 관련, “외지에서 대학을 다니는 울산출신 청년도 우선채용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김 의원은 “울산청년 우선채용 지원책은 울산지역 고교 졸업자라도 다른 지역 대학을 나오면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하나는 산업건설위원회 장윤호 의원(위원장)이 발의한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이 조례안에는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기업은 현장 내 또는 현장 주변에 주차시설을 마련해야 하고, 건설공사의 장기화가 예상되면 출퇴근 버스를 지원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시장의 책무’도 들어있다. 즉 “건설업자와 지역 건설업체가 지역 건설근로자의 우선고용과 지역 건설기계의 우선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두 의원의 의정활동을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초선 의원이기에 할 수 있는 예리한 지적”이란 말이 나온다. 어쨌건 김시현, 장윤호 두 의원의 ‘톡톡 튀는’ 의정활동은 작은 본보기에 지나지 않는다. 시의원들이 개원 4개월 차인 11월부터는 새내기 티를 완전히 벗고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