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축제마당 열리는 ‘학성가구거리’
세 번째 축제마당 열리는 ‘학성가구거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0.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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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위기와는 무관하다 해도 침체된 상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거리가 울산에는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중구 학성동의 가구거리(이하 ‘학성가구거리’)일 것이다. 학성가구거리를 새삼 떠올리는 것은 이 거리 일원에서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흘간 ‘제3회 학성가구거리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학성가구거리는 1970년대에 ‘시내 중심가’로 손꼽히던 성남·옥교동 일대에서 영업을 하던 가구점들이 1980년대에 들어 땅값 싸고 넓은 매장 구하기가 쉬운 지금의 학성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현재 52개 점포가 줄지어 있는 이 거리는 2016년 5월 상점가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이 거리를 특화거리로 만들어 상권을 되살려보겠다는 중구청의 의지 덕분이었다. 제1회 축제가 열린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 놓아도 사겠다고 찾아주는 이가 없으면 썰렁한 분위기만 감돌 수밖에 없다. 이번에 세 번째 축제를 연다고 학성동과 중구청에서 홍보에 나서고는 있으나 ‘역부족’인 것 같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와 걱정이다. 이 걱정을 가시게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참여뿐이다.

그러므로 박태완 구청장을 비롯한 중구청 직원들, 신성봉 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들이 구매대열의 선두에 서면서 홍보대사 역할까지 도맡았으면 한다. 축제기간에는 ‘DIY가구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고, 마지막 날에는 무대공연과 가구경매 이벤트, 경품권 추첨, 노래자랑 같은 푸짐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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