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공연장 개관 ‘하세월’
울산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공연장 개관 ‘하세월’
  • 성봉석
  • 승인 2018.10.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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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관예정에 현재까지 시설점검… “공연장 방치” 지적도
울산시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내 공연장 개관이 미뤄지며 공연장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방치되고 있는 공연장 모습.
울산시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내 공연장 개관이 미뤄지며 공연장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방치되고 있는 공연장 모습.

 

센터측 “장비 입찰 과정서 문제, 늦어도 내년 1월부터 운영”

지난 4월 예정됐던 울산시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내 공연장 개관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공연장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오전 찾은 북구 쇠부리체육센터. 이곳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이후 수영, 헬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근 주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개관 1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음에도 지하 1층에 마련된 공연장은 개관이 늦어지고 있다. 북구는 센터 개관 당시 조명과 무대기계, 음향 등의 추가공사를 거쳐야해 올해 4월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6개월이 지났음에도 공연장은 문이 닫힌 상태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로부터 기껏 지어놓은 공연장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구 달천동에 거주하는 배모(38·여)씨는 “쇠부리체육센터에 공연장도 생긴다고 해서 앞으로 집 근처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 큰 기대를 했다”며 “그러나 개관 1년이 다 돼가는 데도 한 번도 공연을 본적이 없다. 기껏 돈을 들여 지어놓고는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센터 측은 장비 입찰 과정에서 계약이 불발돼 공연장 개관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쇠부리체육센터 관계자는 “추가 공사와 장비 설치를 거쳐 지난 4월 개관할 계획이었으나 장 비 입찰 과정에서 계약이 불발되다 보니 예정보다 늦어졌다”며 “다시 재입찰을 거쳐 지난달 장비 설치를 끝냈다. 이달말 전기안전점검을 거쳐 다음달 허가가 나면 올해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연장을 개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쇠부리체육센터는 총 168억8천500만원을 투입해 북구 천곡동 상안초등학교 일대에 대지면적 6천524㎡, 연면적 5천314.9㎡,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은 수영장과 공연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탁구장, 스쿼시장 등이며, 북구체육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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