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티를 향한 첫걸음 ‘수소버스 운행’
수소시티를 향한 첫걸음 ‘수소버스 운행’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0.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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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TOP) 수소시티’…. 가슴 설레는 이 말은 22일 송철호 울산시장의 입에서 나왔다. 송 시장은 이날 현대차와 세종공업, 덕양 등 수소산업 유관 9개 기업 및 유관 협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이 말을 꺼냈다. “수소산업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서 세계 톱(TOP) 수소시티를 실현하고 수소산업을 국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다짐도 동시에 했다.

송 시장은 이날 매달린 것은 업무협약만이 아니었다. 동구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124번 시내버스(대왕암공원∼율리공영차고지)의 첫 운행을 기념하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에도 참석, 테이프를 끊었다. 특히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124번 버스는 ‘수소전기버스 전국 1호’라 할 전국 최초의 수소전기버스였다.

이날 두 행사의 공통분모는 ‘수소경제 선도도시 울산’을 겨냥한 점이었고, ‘수소경제 선도도시 울산’이란 슬로건은 실현가능한 꿈으로 다가왔다.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숙소 근처에서 시승한 수소전기차는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넥쏘’였다.

참고로, 현지 기업 ‘파리지앵 전기택시회사’가 운영하는 투싼 수소전기택시는 지난 2016년 겨우 5대이던 것이 지금은 62대로 불어나 파리 시내를 보란 듯이 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문 대통령의 ‘시승외교’에 힘입어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천대를 수출하는 계약도 거뜬히 성사시켰다.

안팎의 상황들은 낙관적 전망으로 이어진다. 이는 ‘세계 톱 수소시티’,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겨냥하는 울산시와 힘을 같이 보태기로 한 현대차 및 수소관련 기업들에게도 밝은 소식으로 다가갈 것이다. 지역경제를 ‘수소’로 회생시키고 시민들을 ‘수소’로 먹여 살린다는 울산시의 구상은 이제 더 이상 꿈만은 아니다. 다만 문어발식 사업나열을 피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묘’를 잘만 살린다면 수소산업을 국가 주력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날도 머지않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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