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가족과 함께 ‘낭만 데이트’
청명한 가을, 가족과 함께 ‘낭만 데이트’
  • 남소희
  • 승인 2018.10.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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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주최 제9회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대회 이모저모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걷는 참가자들.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걷는 참가자들.

 

무더웠던 지난 여름은 생각나지 않을 만큼 깊어가는 가을, 이른 아침에도 걷기대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대회는 올해 9회째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태화강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 울산 북구 명촌동 태화강 억새밭 일원에서 열린 제9회 태화강 환경보존 억새밭 걷기대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울산시 성형수 환경녹지국장, 박맹우·정갑윤 국회의원, 본보 임채일 대표이사(왼쪽부터) 출발에 앞서 준비체조를 하고 있다.
울산시 성형수 환경녹지국장, 박맹우·정갑윤 국회의원, 본보 임채일 대표이사(왼쪽부터) 출발에 앞서 준비체조를 하고 있다.
반환점에서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받고 있다.
반환점에서 참가자들이 기념품을 받고 있다.

 


O… 지난 20일 토요일 아침. 주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1천여명의 시민들이 행사 접수창구로 몰려 번호표와 행운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무료로 제공하는 뻥튀기를 기다리는 줄은 끝없이 길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은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시어머니, 남편, 아이와 함께 다섯 식구가 행사에 참여한 이호진(34·북구 명촌동)씨는 “해마다 억새밭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아들이 배 속에 있었는데 이번 행사에 이렇게 아들을 안고 나왔다”며 감회를 밝혔다.

북구 명촌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줌바댄스 식전공연을 펼치고 있다.
북구 명촌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줌바댄스 식전공연을 펼치고 있다.

 


O… 줌바 댄스를 보여 즐거워하는 최향란(69)씨는 “동주민센터 체력단련실을 이용해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만 걷는 것도 좋아하고 가을을 만끽하려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줌바댄스를 보며) 나도 앞에 나가서 춤출 자신이 있다”고 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타로카드 점 보기’를 체험한 박찬우(57·북구 송정동)씨는 젊은 사람들이 타로카드를 보는 걸 보고 재미 삼아 나도 봤는데 사업 운이 좋게 나와 기쁘다”며 “점괘를 믿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O…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갑윤 국회의원은 개회식에서 “천고마비의 계절 이렇게 아름다운 태화강 억새밭에서 시민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많은 추억 남기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숙(47·여성)씨 외 3명은 “매번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다가 이번엔 걷기대회 참가자로 왔다”며 “좀 더 많은 홍보가 이뤄져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친구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O… 초청 가수로 J(제이)가 무대에 올라 트로트 메들리를 들려줬다. J는 흥이 나 앞에서 춤을 추는 시민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 계획에 없던 한 곡 더 하고 가겠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TV 프로그램 1박 2일의 기상송 가수로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나상도’가 노래,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손자, 손녀와 함께한 참가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억새길을 걷고 있다.
손자, 손녀와 함께한 참가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억새길을 걷고 있다.
억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억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초청가수 나상도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초청가수 나상도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O… 김현주(36)·한종호(36·북구 양정동) 부부는 아들 성민(3)군을 데리고 참여했는데 “둘 다 맞벌이를 해 주말이 아니면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 잠든 아들을 깨워서 행사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맑은 날씨지만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 시민들은 태양 빛을 피해 그늘에 나란히 앉아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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