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쏟아지는 분노…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국민적 공분 공감대 형성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쏟아지는 분노…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국민적 공분 공감대 형성
  • 황라희
  • 승인 2018.10.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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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일가 논란 집중 조명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방송분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방송분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10월 20일 방송된 1141회 ‘아들은 왜 돌아오지 않나?- 베리칩과 집단결혼의 늪’ 보도는 지난 1135회에서 다뤘던 은혜로교회와 타작마당편의 후속으로 신옥주 모가가 미국에서 우리 돈 44억 원 규모의 소송에 피소된 사건을 추적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은 지난 1135회 엔딩 멘트에서 “만약 피지에 진출한 GRF사가 타작마당이라는 폭력 없이, 모든 성도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고 임금을 지불하면서 지금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면, 많은 국민들이 많은 성공을 축하하고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량한 사람들이 헌납한 재산과 노동력을 착취해 부와 권력을 쌓았다면, 그 결과와 맞먹는 법적 책임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피지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신옥주 목사가 성경이 아닌 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취재를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무리 자의적인 성경해석이라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거스르는 믿음은 결코 용납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후속보도를 예고했었다.

방송에서 신 목사는 2012년 경 뉴욕 플러싱에서 뉴욕은혜로교회를 운영하면서 한 교인의 조현병을 치료하는 과정에 가혹행위를 해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만든 사건을 조명했다.

또, 베리칩이라고 하는 작은 칩이 우리를 통제하게 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얘기와 신 목사의 지시대로 집단 결혼식을 올리게 된 사연 등이 집중 거론됐다.

한편, 8월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마지막 지상낙원 정체! 피지 종말론 교회 가다’편을 통해 이 사건을 다뤘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신옥주 목사가 주장하는 ‘낙토(樂土)’를 찾아 2014년부터 피지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4년간 400여 명의 신도가 국내 재산을 처분하며 떠났다.

이어 신옥주 목사가 공항에서 긴급체포 되는 모습과 피지 현지에서의 은혜로교회와 관련된 사업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신도들과는 달리 로열패밀리의 삶을 즐기고 있는 신옥주 목사의 일가에 대한 모습도 그려졌다.

그리고 하루 뒤 이 사건은 SBS 8월 25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심층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천의 한 작은 교회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 그들의 낙원이라고 전해지는 ‘피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다.

방송에서는 ‘은혜로교회’신도들을 ‘피지’섬으로 이끌어 폭행, 감금, 노동력 착취를 일삼은 신옥주 목사의 모습과, ‘은혜로교회’의 피지 법인 ‘그레이스 로드 그룹’, 그들을 비호하는 듯 한 현지인들의 대응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며 공분을 샀다.

현재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신옥주 목사는 6명의 변호인을 고용해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