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비리 사립유치원 공개해야”
국민 10명 중 9명 “비리 사립유치원 공개해야”
  • 강귀일
  • 승인 2018.10.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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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전국 500명 설문
찬성 88.2% 압도적… 30대 반대 0%
울산·부산·경남 찬성여론 90% 상회
최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1천878개의 사립유치원 중 1천146개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비리가 알려진 것과 관련, 국민 10명 중 9명이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의 전면 공개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88.2%로 집계됐다.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9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30대에서는 찬성이 97,3%인 반면, 반대는 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95.9% vs 반대 1.6%)과 서울(90.1% vs 9.4%)에서 찬성 여론이 90%를 상회했고, 대전·충청·세종(89.4% vs 6.7%)과 경기·인천(87.1% vs 7.2%), 광주·전라(85.0% vs 13.6%), 대구·경북(81.9% vs 11.8%)에서도 찬성이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97.3% vs 반대 0.0%)에서 찬성 여론이 90% 후반의 압도적 다수였고, 이어 20대(91.1% vs 5.5%), 40대(89.8% vs 7.6%), 50대(84.3% vs 15.0%), 60대 이상(82.2% vs 8.8%) 순으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성별로도 여성(찬성 89.6% vs 반대 5.9%)과 남성(86.8% vs 9.6%) 모두 10명 중 9명에 이르는 응답자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9% vs 반대 5.1%)과 중도층(91.3% vs 6.7%)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고, 보수층(83.0% vs 11.2%)에서도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전면공개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천9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올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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