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우시산국축제’ 20~21일 회야강 아리소 일원
‘제8회 우시산국축제’ 20~21일 회야강 아리소 일원
  • 김보은
  • 승인 2018.10.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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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전·콩쿨대회·이색 체험 등… 오늘 야시장·불꽃놀이도 진행

삼국사기 열전 거도편에 등장하는 울산의 옛 지명 우시산국. 그 흔적을 찾아보는 ‘제8회 우시산국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아리소 일원에서 열린다.

우시산국축제는 우시산국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주군과 웅촌면 사무소가 후원한다.

올해는 전날인 19일 오후 5시부터 야시장을 개장하고 불꽃놀이를 진행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막식과 마두전, 우시산국 콩쿨대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다채롭게 꾸민다.

개막식에는 울산예술고등학교 2학년 정연우 학생의 가야금 연주, 서윤다례원의 헌다례, 울산문화아카데미의 하모니카 합주, 테너 김영학씨의 성악공연,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 관악합주부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또 웅촌의 정기를 붙잡아 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두전’이 펼쳐진다. ‘마두희’라고도 하는 울산의 전통 줄다리기다. ‘마두전’에는 정기와 풍년을 끌어당긴다는 독특한 의미가 담겨 있다.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회야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다 아리소를 지나면서 동쪽으로 빠진다. 이때 웅촌의 정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붙잡아 두기 위해 암줄과 수줄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마두전을 진행한다.

우시산국 콩쿨대회에선 웅촌면 26개 행정리에서 선발한 향토가수와 초대가수 한혜진, 신명, 이지혜 등이 무대에 올라 주민들을 위한 노래자랑을 선보인다.

축제기간 행사장에는 수레와 트랙터 운행, 유등놀이, 뗏목타기, 농경체험, 우리 웅촌 둘러보기 등 각종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수레와 트랙터 운행 프로그램은 원시 이동수단의 하나인 수레와 현대의 농기계 트랙터가 만나 독특한 추억을 심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웅촌지역 예술인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웅촌에는 30여년 전부터 여러 분야의 예술인들이 자리 잡아 예술인촌을 형성하고 있다. 우시산국 축제에선 ‘다리 위 미술제’와 ‘울주웅촌지역작가 초대전’이 각각 행사장이 있는 초전교 위와 웅촌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

21일 폐막식은 울산예술고등학교 2학년 김한희 학생의 민요와 이미경 외 10명의 꽃단지 품바 공연으로 마무리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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