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폐막… 울산선수단 목표치 금메달 43개 달성
전국체전 폐막… 울산선수단 목표치 금메달 43개 달성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10.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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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41·동메달 36개 획득, 모범선수단상 수상
역도 원정식 3관왕·수영 안세현 등 2관왕 7명
현대고, 남고부 축구 3연패 금빛 행진 피날레 장식
폐막을 앞두고 경기 대표 수원 매탄고와 가진 축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대고 선수단.
폐막을 앞두고 경기 대표 수원 매탄고와 가진 축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대고 선수단.

지난 12일 개막해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폐막했다.

선수 611명, 임원 284명 등 895명의 선수단으로 40개 종목에 출전한 울산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3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6개를 획득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금메달 43개를 정확히 달성했다.

울산 선수단은 대회 기간 선수단의 페어플레이정신이 돋보인 선수단에 주어지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며 승부 이상으로 스포츠 정신도 타 시·도에 모범이 됐음을 입증했다.

◇ 남고 축구 현대고 3연패, 금메달 피날레
울산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현대고가 축구 남고부 결승에서 경기 대표 수원매탄고를 제치고 우승하며 선수단 마지막 금메달을 장식했다.

현대고는 득점 없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축구 여대부의 울산과학대, 펜싱 남고부 에뻬 단체전의 울산고는 이날 가진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7kg급에 출전한 울산남구청 이정근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5시 이후 열린 경기에서는 대현중, 효정고 출신으로 울산 수영의 간판으로 성장한 울산SK텔레콤 소속 안세현이 여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우승했다.

효정고 재학 시절 처음 출전한 2011년 대회 이후 8년 동안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동시에 이번 대회 접영 200m에서의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것.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울산시청 안세현.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울산시청 안세현.

 

◇ 범서고 배드민턴부터 쉼 없는 금빛 레이스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여고부에서 범서고 선수단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 울산 선수단은 초반 단체경기(축구, 테니스, 농구 등)에서의 선전으로 대회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전통의 효자종목 역도와 볼링, 육상, 사격, 수영, 역도, 카누에서 다관왕이 나왔다.
역도 남자일반부 69kg에 출전한 울산시청 원정식은 대회 개막일 인상(151kg), 용상(181kg), 합계(332kg)에서 우승하며 3관왕이 됐다.

볼링의 울주군청 원종윤과 임동성, 사격의 북구청 조민기, 수영의 안세현, 역도의 울산시청 이민지, 육상 울산고 김건오(3학년), 카누 울산시청 조광희가 나란히 2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울산 체육의 미래를 밝혀줄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육상 남고부 5천m, 10km에서 우승한 김건오는 울산시 중·장거리 체전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선수의 기량도 타 선수보다 월등해 울산 육상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섰다고 울산시체육회는 기대했다.

울산스포츠과학고를 졸업하고 올해 울산시청에 입단해 곧바로 2관왕에 오른 이민지도 샛별로 빛났다.

이민지는 역도 75kg급에 출전해 인상, 합계에서 각각 주니어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가볍게 2관왕에 올랐다.

울산 레슬링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 남구청 이정근이 폐막일인 이날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울산 레슬링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 남구청 이정근이 폐막일인 이날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송철호 시장·노옥희 교육감 등 현지서 열띤 응원
지난 12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울산시체육회장인 송철호 시장과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가해 선수들과 함께 하며 시민들의 응원 목소리를 전했다.

이들은 이들은 개회식 직후 열린 울산 선수단 만찬 간담회에 참가해 각 종목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특히 2021년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그는 “2021년 울산 대회는 북한 선수단의 방문까지 이뤄지는 대규모 대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잘 준비하자”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경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울산 선수단의 선전에는 매우 기분이 좋다”며 “체육 분야에서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울산 교육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오흥일 총감독(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전북 14개 시·군 전역을 돌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특히 오흥일 총감독은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면서 세심하게 선수들의 안전과 편의 등을 돌봤다.

오흥일 선수단 총감독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전’은 이날 오후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폐회식에서는 내년도 100회 개최지인 서울시로 대회기가 전달됐다.    김규신 기자

울산 선수단이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오흥일(왼쪽)울산 선수단 총감독이 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울산 선수단이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오흥일(왼쪽)울산 선수단 총감독이 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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