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동구의원 스스로 결단 내려야”
“가정폭력 동구의원 스스로 결단 내려야”
  • 성봉석
  • 승인 2018.10.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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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구의원 3명 기자회견
A의원 “가정사로 심려끼쳐 사과”
동구의회, 22일 윤리위 제소 징계
울산시 동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이 가정폭력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A구의원과 관련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동구의회 자유한국당 박경옥·홍유준·김수종 의원 등 3명은 17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동구의회는 사건이 조사 중에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명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입장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16일 A의원이 검찰의 약식기소로 150만원 벌금형이 확정돼 이를 납부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A의원은 사건 직후 동료의원들과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사죄를 구했어야 함에도 변명만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A의원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리고, 이를 거부할 경우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적법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사건과 관련해 A의원의 배우자와 자녀가 실제 거주하는 곳이 동구가 아니었다는 것도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검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제17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가정사로 인해 동구 주민과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평생을 비정치인으로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저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다. 앞으로 주민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행동 가짐에 유념해 의정 활동에만 전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오는 22일 윤리위원회에 A의원을 제소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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