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캐나다 블랙골드 생산원유 판매 시작
석유공사, 캐나다 블랙골드 생산원유 판매 시작
  • 김규신
  • 승인 2018.10.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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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전통방식 생산원유… 매장량 2억6천만 배럴
한국석유공사는 17일부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블랙골드)에서 생산한 원유를 현지시장에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일부터 이곳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설비 운영 점검을 마쳤다.

블랙골드 광구는 공사 및 하베스트사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오일샌드는 통상 원유성분을 함유한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공사는 이날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며, 향후 총 12개 공에서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내년 말에는 하루 1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광구의 매장량은 2억6천만 배럴로, 지난해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으로 약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는 이 광구에서 향후 30년 이상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까지 안정적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블랙골드 광구를 성공 운영할 경우 하베스트사 경영 뿐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공사는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생산함으로서 향후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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