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 뿜어낸 열기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 뿜어낸 열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0.17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국제포럼의 현장은 인파의 열기로 가득 찼다. 모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다수의 인사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하고 (사)울산에너지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의 명칭은 ‘울산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었다.

얼핏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의 포럼에 300명이 넘는 인사들이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은 울산에서 그리 흔치는 않은 일이다. 이를 간파한 호텔 측은 행사장의 의자 배치를 평소처럼 라운드테이블 모양새로 하지 않고 1인용 의자를 나열식으로 배치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행사장 안팎에서는 몇 가지 해석이 나왔다. 주최·주관·후원기관들에 의한 효과적 인원동원, 포럼 주제의 흡인력, 외국 성공사례에 대한 관심 등이 그것이다.

사실 ‘해상풍력’과 ‘’수소산업’이란 2가지 세부주제만 해도 흡인력이 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상풍력’ 포럼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Hywind 운영경험 △포르투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소개와 한국에서의 추진계획 △영국 던레이 트리 10MW 부유식 프로젝트 추진현황 △대만 국가주도 해상풍력사업 추진사례와 같은 주제들은 해상풍력발전에 관심이 있는 개인 또는 유관 기업체·연구기관 관계자에게는 비상한 관심거리였다.

어쨌거나 ‘원전의 숲’에 둘러싸인 울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유망사업,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런 면에서 이처럼 값진 보람을 이끌어내기 위해 밤잠까지 설쳤을 울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그래도 ‘옥에 티’는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매의 눈을 가진 일부 참석자들의 쓴소리이지만 매끄럽지 못한 외국어 통역이나 마이크 준비의 미숙함 같은 빈틈이 그것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